🏠 예진의 집
고양이 사진

도서관과 고양이

10.22.수

오늘은 아주 불행히도 시험공부를 해야하는 날이다. 더이상 시험 공부를 미룰 수 없다.

시험공부를 위해 수업이 끝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공부도 밥심이다. 밥은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방만 놓고 정문으로 향했다. 오늘의 메뉴는 돼지 마라탕.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고기 추가까지 해서 배터지게 먹었다.

그렇게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우울하게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는데, 이번엔 잠이 쏟아졌다.

결국 잠깐 나가서 잠을 깼다. 다시 돌아오니 옆에 못보던 사람이 생겼다. 하... 그런데 담배를 핀게 아니라 씹어 드셨는지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는 바람에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도서관을 떠났다.

집에 가는 길에 너무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보았다. 처음에 앞에 시꺼먼한 물체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귀요미 고양이였다. 덕분에 기분 나빴던 감정이 좀 사그라들었다.

기분 : 최악 → 귀여움

와플 사진

도서관에서 와플 먹방

10.24.금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한동안 우중충 하더니 이제야 가을이 온 듯 하다. 오전수업은 콜로키움 강의로 대체되었다. 중간에 강의를 듣다가 나와서 와플을 시켜먹었다. (밥은 먹어야지 ㅎㅎ) 날씨가 좋길래 도서관 벤치에 앉아서 와플을 먹었다. 달달한 냄새를 풍기니 어디서 벌이 날라와 쫒아다니는 바람에 여유롭게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와플을 먹은 뒤엔 다음 수업 준비를 하였다. 사실 오늘 시험이 하나 있는 날이었는데.. 시험은 뭐 잘 모르겠다. 시험을 본 뒤엔 친구랑 도서관 앞에 앉아서 1시간 내리 떠들었다.

전공에 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날씨에 대해 떠들기도 하고.. 머리는 가볍지만 마음은 무거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졸업후엔 각자 뭐 하며 지내려나


기분 : 좋음

사진

해방이여

10.25.토

오늘은 예소 발표가 있는 날이다. 어제 예소 준비를 마친다고 밤을 샜더니 피곤했다. 때문에 밥을 포기하고 잠을 선택했다.

생각보다 예소 분위기는 자유로웠다. 좀 부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긴긴 발표 시간이 끝나고, 시상식을 하였다. 아쉽게 우리팀이 선정되진 못했지만, 다른 전공생과 같이 무언갈 만들어 본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마 다음에도 관련 공모전이나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할 것 같다.

끝난뒤엔 팀원들끼리 뒷풀이를 하러 갔다. 다들 쫄쫄 굶은 탓에 밥이 되는 술집!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을 갔다. 와구와구 먹고.. 2차까지 갔더니 어느세 12시가 다 되어 있었다. 시간만 보면 헤어지기 이른 시간이지만, 무려 6시부터 계속 있었던걸 생각하면....

그렇게 뒷풀이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다. 팀원들과 6개월을 함께했는데, 정작 친해진건 뒷풀이날이라니..~

기분 : 쏘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