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목요일
통장 털린 날
오늘의 메모: 네일 · 콘서트 취소표 · 그리고 통장…
아침일찍 일어나서 예약해둔 네일샵으로 출발해야했습니다. 집에서 40분 거리인 신림까지 가야했음. 왜그랬을까내가. 졸려죽겠지만 지각하면 바로 예약 취소해버리는 무서운 규정이 있어서
쪼들리며 빠르게 준비 후 네일샵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가면서 전에 티켓을 못 구한 콘서트의 남은 자리가 있나 다시 한 번 싹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제 자리라곤 없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티켓업자에게 연락해 취소표 티켓팅을 맡겼습니다. 웬걸? 연락하고 십분만에 취소표를 구했답니다.. 응? 오예..?!
뭔가 넘 쉽게 구해줘서 약간 실화인가 싶고 근데 좋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어욬ㅋ
암튼 그래서 하루에 이십만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갔듭니다.........
그치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졋기땜에 괜찮아여~!~!~!
11월 7일 금요일
데뷔했어요
장난이고… 사실은 밴드부 버스킹!
장난이고 밴드부에서 버스킹을 했습니다 ㅋㅋ 인생 살다 제가 버스킹이란 걸 하기도 하네요 안 믿겼어요
저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았습니다 사실 베이스는 잘 안 들리는 악기라 의기양양하게악보 습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갔습니다!!
그리고 버스킹은 시작됐고 ㅇㅏ주 약간 조금 틀렸습니다 ^^;; 당연히 아무도 모를줄 알았어요 저는 근데 무대 끝나고 모두가 베이스가 틀린 걸 알아챘습니다..;;
꺄앙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아악
이게 무슨 일인가 하니 베이스 볼륨을 되게 크게 올려놔서 아주 잘 들렸대요.. 이제부터 연습 빡시게 하겠듭니다..........
11월 8일 토요일
힘이 들어요
잠 부족 + 과제 + 실리카겔 공연 브랜딩
언제 쉴 수 있을까요 쉬고싶어요 쉬고싶어요 누워있고싶고 아무것도 안 하고싶어요
제가 이러는 이유는 이 날 잠을 3시간 밖에 못 잤습니다 다음날까지 제출해야하는 학원 과제가 있어서 새벽 5시에 잤어요
저는 브랜딩 프로젝트로 실리카겔 공연 브랜딩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제가 골랐습니다 제가 재밌는 걸 해야 그나마 할 맛이 날 것 같아서요,,ㅎ
아주 야무지게 뽑아서 포폴에 써야하는데 벌써부터 제 역량이 걱정돼여.. 할 수 있겟져.. 화이팅
11월 9일 일요일
독후감
『각성』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병렬 독서
요즘 각성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동시에 (병렬독서를 하는지라..)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라는 책을 읽습니다.
각성에서는 계산적일 필요가 있으며 꼭 옳고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저자가 극강의 T이신듯여
반대로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에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기를 권고합니다.
반대를 말하는 책을 동시에 읽으니 나는 어떤 책에 더 공감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각성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다정한 거 물론 좋지만 다정함도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그 에너지를 쓰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쿠션어를 쓰는 것도 피로함ㅜㅜ)
소중한 몇 사람에게 그 에너지를 몰아서 쓰는게 낫지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외의 타인에겐 적당한 친절로 대하는 게 저는 저에게 더 맞는 길 같습니다
삶의 정답은 없으니 각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