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립한글박물관과 리프트 오프에서 주관한 워크숍에 다녀왔다.
워크숍 주제는 도구에 따른 어떠한 압력이 존재한다면 한글의 형태가 어떤식으로 바뀌게 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맡은 주제는 납작한 것으로 수평으로 쓰기 였다. 처음엔 하염없이 종이에 ㅂ, ㄱ, ㄴ... 한글을 쓰기 바빴다. 어떤식으로 작성해야할지 감을 꽤 오랫동안 잡지 못했다.
워크숍은 이틀에 걸쳐서 진행됐는데, 첫날은.. 버리고 이튿날이 돼서야 조금 감을 잡았다.
그렇게 어찌저찌 방향을 잡아 계속 디벨롭 시키며 워크숍 시간을 보냈다. 워크숍이 끝나며 각자 맡은 파트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주제와 각기 다른 형태의 한글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오늘은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날이다. 원래는 8시30분까지 출근해야하지만, 오늘 야근(?) 일정이 잡혀있어 대신 10시30분까지 출근하면 되는 날이었다.
덕분에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 준비하고 출근준비를 했다. 역시 나는 아침형 인간은 아닌것 같다... 2시간 더 늦게일어났다고 하루의 시작이 기분좋다.
늦게 출근한 덕에 점심시간은 금방 왔다. 원래는 학식을 먹지만 오늘은 돈을 아끼고자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하지만 학식이나 편의점이나 비용이 비슷하게 나온걸 보니 ...다음부턴 걍 학식을 먹어야 겠다.
푸파를 한 뒤 친구와 학교 산책 한바퀴를 했다.. 그리고 다시 지옥으로.. 고투헬
평소보다 퇴근시간이 늦어지니.. 점심먹고 집에 가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었다 우울하도다 정말 우울한 시간을 보낸 뒤.. 드디어 퇴근시간이 다가왔다. 오늘 근로지에서 어떤 행사를 하느라 도시락을 시켰는데 쌤들이 내것도 챙겨주셔서 공짜 저녁을 먹었다. 럭키~
기분 : 좋음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계원예대와 시립대 졸전을 보러갔다. 거의 서울 대장정이었다.
처음엔 계원예대를 갔다. 계원예대는 디자인보다 예술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것, 하고싶은것 을 위주로 연구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점이 우리 학교랑은 다른 스타일이라 느껴져 신선했다.
계원예대를 둘러본 뒤엔 간단히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오무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 돈가스였다. 고딕한 느낌이 드는 식당이었는데, 물이 다 떨어지면 하이디라오 마냥 직원분이 오셔서 직접 물을 채워주셨다.. (그래서 물을 더 마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점심을 먹은 뒤엔 시립대로 향했다. 시립대는 계원예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 전시 공간이었던 빨간 벽돌 갤러리? 의 분위기가 인상깊었다. 그 장소가 좀 더 작품을 돋보이게 해 주는 느낌이었다. 계원예대는 수작업의 느낌이 강했다면, 시립대는 디지털을 활용한 작품이 많았다. AI사용과 코딩 등 눈을 화려하게 하는 기술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두 학교 모두 우리 학교랑은 또 다른 분위기의 졸업전시라 좋았다.
기분 : 우울하도다
오랜만에.. 미루고 미루었던 집 청소를 하였다. 계속 옷장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뤄뒀는데 이제는 정말 해야한다.. 안그럼 내가 추워서 죽을수도 있기에..
옷은 왜이리 많은지 작은 옷장(사실 그렇지도 않다)에 우겨넣느라 고생좀 했다. 그래도 다행히 다 들어가긴 했다. 리빙 박스가 더 필요할 듯 하여 추가로 하나 더 샀다. 입을 옷은 없는데 왜 옷은 자꾸 느는건지 의문이다.
옷장 정리를 맞친 후엔 책상정리를 했다. 책상이랑 바닥에 너저분하게 늘어져 있던 옷만 정리했을 뿐인데 집이 훤해졌다..^^
다음주엔 집안 배치를 한번 바꿔볼지 고민중이다.
기분 : 쏘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