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콘디 일기3

2025-2

졸전구경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를 보러 갔다. 2학년 끝나자마자 휴학하고 인스타도 안해서 이번 학기에 졸업하는 동기들이 얼마나 있는지 몰랐는데, 가보니까 아는 얼굴이 적지만 몇 명 있어서 놀랐다. 동시에 의외로 적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시디과 졸전은 참여형 컨텐츠가 꽤 있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았던 참여형 컨텐츠도 4학년을 앞둔 지금은 한 번 해보자 싶어 갖은 UI 상호작용이나 사연 넣어서 함에 담기 등 휴대폰 배터리가 5퍼센트만 남을 때까지 전시장을 둘러봤다. 졸업하는 동기가 졸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의 후기도 들었어서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는 졸업을 할 수 있을까...? 아직도 내가 하고 싶은게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다.

국밥먹은날

친구가 국밥 먹고 싶대서 내가 대신 먹어주기로 하고^_^ 돼지국밥을 시켰다. 공기밥에 김치, 다대기, 파, 새우젓 알찬 기본구성이 맛있어보여서 냅다 시켰다. 그런데 신기한게 포장이 비닐이 아니라 천에 감싸져 있었다. 문구가 적혀 있어서 보니 식탁보로 활용하라는 말도 있었다. 본가에서 먹던 돼지국밥에는 못미쳤지만 나름 맛있었다

아야

왜다쳤지

뭔가 베였던 느낌은 나는데 어디에서 베였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나을 때까지 손 모으고 다녀야겠다.

충전기이슈

충전기가 망가졌다. 며칠전에 휴대폰 충전기가 망가져서 원래 노트북과 휴대폰을 같은 충전기를 쓰고 있었는데 충전기 코드 선에 문제가 생겼는지 노트북 충전이 안되고, 휴대폰은 위치를 잘 잡아야 겨우 저속 충전이 되길래 번거로워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그래도 새로 사기 귀찮아서 누워서 5퍼센트인 휴대폰을 붙집고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향을 피웠을 때처럼 가느다란 연기 같은게 올라와서 식겁하고 휴대폰에서 충전기를 뺐다. 충전단자에서 난 건지 케이블에서 난 건지 이제 정말 새로 사는 걸 피할 수 없겠다 싶어서 기숙사 1층 잡화점에 들러 새 휴대폰 충전기랑 노트북 충전기 케이블을 사왔다. 다행히 잘 작동해서 나는 다시 고속 충전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_^